도내 17개 유관기관 대책회의 갖고 공동 대응…방역대응체계 대폭 강화 중점

이날 회의에는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전남도교육감, 전남지방경찰청장, 대학 총장, 의사·약사회장 등 도내 17개 유관기관장과 전남도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심각’ 단계 위기에 맞춰 방역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방역 대응상황으로 선별진료소 55개소에 대한 현장 점검과 전담요원 교육 및 예방활동을 철저히 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또 도 전체 21개소에 392실의 접촉자 격리시설 확보에 이어, 3개팀 23명의 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이를 확대 운영할 방침도 세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는 우선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접촉자 총 35명에 대해 자가격리해 진단검사를 의뢰한 결과 35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며 “광주광역시에서 9명의 확진자가 나온 만큼, 전남에서도 언제든지 확진자가 발생될 수 있어 전남도와 유관기관이 합심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전남도는 정부의 ‘경계’단계에서도 이미 ‘심각’단계에 준한 방역대책을 추진해 왔다”며 “계속해서 정부 조치보다 더 강화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또 “최일선 현장에서 진료와 치료를 맡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진 판단에 따라 감염이 의심될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조치해 줄 것”도 아울러 강조했다.
도내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과 관련, 김 지사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입국하고 있어 중국인 유학생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전남도와 대학, 시군이 공조체계를 강화해 공항에서 학교까지 이동 지원하고 임시보호시설 운영 등에 부족함이 없도록 잘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4일 도내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도민 생활과 밀접한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종사자들에게 마스크 3만 2천매, 전남지방경찰청에 1만매를 지원했다. 또 확진자 9명이 발생한 광주광역시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마스크 3만매를 전달하는 등 어려운 시기에 시도간 상생을 위해 협력했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