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곳에 써 주세요’ 메모 따라,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보내

당시 창구에 있던 동 직원은, 이미 걸려온 민원 전화를 받는 중이어서 종이가방에 대해 이 시민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내용물이 뭔지 묻지 못했다.
동료들과 종이가방을 살피던 직원은 종이가방의 열린 틈으로 ‘필요한 곳에 써 주세요’란 노란색 메모를 봤고, 이런 사실을 동장에게 보고했다.
동장과 직원들이 내용물을 확인한 결과, 종이가방 안에는 천원권 12매와 네 종류의 동전 1,439개를 합한 242,620원이 들어있었다.
동은 익명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