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말 영국 왕실 이탈을 위해 마지막 공무를 위해 영국에 도착한 메간비가 해리왕자와 함께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마운트배튼 음악제에 참석했다.
첫날 눈부신 타코이즈 블루(청록색)의 빅토리아 베컴의 드레스도 영국 브랜드였지만 이번에도 메간비는 영국 브랜드 사피야의 1,295파운드(약 198만6,000 원)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빨간색 케이프 드레스에 영국 브랜드 시모네 로샤의 귀걸이, 미국 브랜드 스튜어트 와이츠먼의 펌프스에 영국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의 1,260파운드(약 193만 원)짜리 클러치백과 올레드 토털 코디로 차에서 내려 해리 왕자와 만면에 웃음을 띠며 손을 잡고 대회장으로 들어왔다.
드레스의 가격은 클러치 가방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캐서린비와도 별로 다르지 않은 데다 이번에도 영국 브랜드를 의식한 패션이었던 메간비. 그러나 새빨간 티크 립스틱과 첫날보다 더욱 짙어진 메이크업은 여배우의 레드카펫을 넘는 ‘풀메이크 업’이었다. 또한 뒤의 지퍼와 앞이 트인 슬릿 드레스를 입은 데다 뒤쪽이 롱 트레인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여배우시절 보다 예쁘다” “영국 왕실 패션보다 더 어울린다” “역시 전직 여배우”라고 하는 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한편 “이것이 확실히 메간비가 영국 왕실을 이탈하고 싶은 이유” “본성이 드러났다” “200%의 멋이 애처롭다” “공무에 슬릿이나 롱트레인이 필요?” “자유의 몸이 되어 물을 얻은 물고기” “손잡기를 그만두면 좋겠다‘라고 하는 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