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부응하는 아름다운 경선 위해 최선 다할 터”

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과 당원이 선택했고, 박시종의 승리라는 결과도 나왔지만, 불복의 힘이 더 컸다”며 “당 공천관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대로 당원과 시민이 참여해 정상적으로 치러진 경선이 왜 재심위원회에서 번복되었는지, 저는 지금도 알지 못하나 눈물을 머금고 재경선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총선 승리가 우선이어서 당에 대한 민심의 이반을 경계한 까닭이다”며 “다시, 제가 믿을 건 시민과 당원 여러분 뿐이다”며 “다시 한번 광산의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5일,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우리 정치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네거티브로 성공한 정치인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경쟁자를 비방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러나 재경선이 결정된 이후 과열선거, 혼탁선거, 진흙탕 싸움, 점입가경이라는 언론과 시민 여러분의 지적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제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저부터 반성하겠다. 재경선에 임하면서 억울한 마음이 컸던 모양이다.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이외에도 박 예비후보는 “더욱이 민형배 후보와 저는 경선이 끝나고 나면 원팀이 되어야 한다. 적이 아니라 경쟁자이며, 총선 승리를 위해 협력해야 할 운명이다”며 “저부터 태도를 바꾸겠다.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