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산에 따른 관객급감으로 미국의 3대 멀티플렉스 체인 극장이 모두 문을 닫게 됐다고 현지시간 17일 미 ‘할리우드 리포터’지가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책의 일환으로 50명 이상의 행사를 앞으로 8주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그러자 16일(현지시간) 미국 내 542관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 2위 리걸시네마가 일찌감치 전관 폐쇄를 발표했다.
곧이어 630개로 업계 1위인 AMC 시어터스, 345개로 업계 3위인 시네마크도 폐쇄를 발표하면서 미국에 있는 3대 멀티플렉스 체인 극장이 모두 문을 닫게 되었다. 이를 모두합산하면 1517관에 이른다.
폐쇄 기간에 대해 리걸 시네마, 시네마크는 확실히 밝히지 않는 한편 AMC는 ‘6주간에서 12주간’이라고 명시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블랙 위도우’ 등 5월까지의 대작 영화는 이미 개봉 연기가 결정됐지만 12주 후까지 폐쇄되면 6월 이후 미국 개봉 예정인 ‘원더우먼 1984’ ‘테넷’ ‘탑건: 매버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