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스포츠 24] 맨유 포그바 잔류 후임 감독에 달렸다…알레그리 초빙 땐 이적 접을 수도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스포츠 24] 맨유 포그바 잔류 후임 감독에 달렸다…알레그리 초빙 땐 이적 접을 수도

올여름 이적설이 무성하지만 옛 스승 알레그리 감독 초빙 땐 잔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F 폴 포그바.이미지 확대보기
올여름 이적설이 무성하지만 옛 스승 알레그리 감독 초빙 땐 잔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F 폴 포그바.

올여름 잉글랜드를 떠난다는 게 적어도 폴 포그바 쪽에는 기정 노선일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현행 계약은 2021년 6월까지이며 만약 이대로 여름까지 연장되지 않으면 2022년 여름 만료 시에는 프리 이적이 가능해 진다.

따라서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 사태를 피하려면 계약 연장에 합의하거나 올여름 매각해 얼마간의 이적료를 얻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포그바가 연장 오퍼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

부상이 잦은 데다 태도가 좋지 않다고는 해도 클럽 측은 “어떻게 해서든 포그바가 도망치게 하고 싶지 않다. 절대로 붙잡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포그바는 팀 홍보와 마케팅의 간판 상품이자 클럽과 선수의 용품공급을 맡은 아디다스를 포함한 스폰서들에게 팀의 얼굴로 기능하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본인이 계약 연장 의사가 없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입을 원하는 다른 클럽들의 제의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포그바가 유벤투스(2012~2016년 소속)로 돌아가겠다는 선택을 어리석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마도 5,000만 유로( 약 63억엔)) 규모가 될 이적료에 가세해 1,300만 유로( 약 16억엔) 전후의 연봉, 또한 대리인 미노 라이올라의 커미션 등 유벤투스에게 있어서는 꽤 고액의 쇼핑이 되는 것 또한 확실하다. 유벤투스를 이러한 조건들을 수용한다면 이적이 실현될 가능성은 작지 않다.

만약 유벤투스가 손을 떼면 예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둘 중 하나가 신천지가 될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PSG)도 영입을 강하게 바라고 있지만 포그바 자신이 프랑스 귀환에는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최종적으로 포그바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인사에 따라 다를 것이다. 만약 2020년 여름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해임되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가 유력한 후임 후보가 된다. 만일 유벤투스 시절 포그바와 지극히 양호한 관계를 쌓아 올린 알레그리가 지휘관이 되면 상황은 일변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알레그리 자신이 아직 처신을 정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 그리고 친정팀인 밀란도 후보 중 하나이며 알레그리는 감독 시장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드리드의 펠레스 회장에 대해서는 밀란 부회장 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운 아드리아노 갈리아니(현 세리에C 몬차 회장 겸 이탈리아 상원의원)가 알레그리 영입을 강력히 추천하는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마드리드의 감독 인사가 어떻게 될지는 역시 라 리가와 챔피언스리그의 향방에 달려 있다. 마드리드, 맨체스터,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유벤투스의 상황은 아직 유동적이어서 향후 전개를 예측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는 어려워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