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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2021년 경제성장률 5%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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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2021년 경제성장률 5% 상회

- 코로나백신 보급 확대가 경제회복 열쇠 -

- 수출입도 증가해 우리나라 수출에도 유리 -





2021 경제성장률 5.2~6% 예상

유엔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CEPAL)는 2021년 중남미 경제성장률이 5.2%에 이를 것이라고 당초의 예상보다 상향 조정한 바, 이것은 중남미가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이너스 6.8% 경제성장률을 보인 후 2021년에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위원회는 코로나의 사회충격과 중남미의 구조적 문제가 더욱 심해졌으며 앞으로 경제회복 기간에도 그러한 문제가 계속될 것임을 볼 때 2021년 5.2% 경제성장률은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엔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CEPAL)가 “중남미의 회복역설: 불균등, 빈곤, 低투자와 低생산성(The recovery paradox in Latin American and the Caribbean. Growth amid persisting structural problems: inequality, poverty and low investment and productivity)”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 자료는 각국 정부가 긴급 소득이전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공정하고 균등을 지향하고 환경친화적인 경제회복을 추구해야 됨을 요구하고 있다. 위원회는 중남미의 2022년 경제성장률은 2.9%에 이르러 2021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0년 이전에 중남미가 경험하던 저성장이 끝날 가능성은 없으며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에 중남미의 성장을 저해하던 가장 큰 요인이었던 구조적 문제들은 더욱 심해지고 이러한 문제들은 2021년과 2022년 부분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남미의 경제, 노동력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1인당 소득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중남미는 다시 잃어 버린 10년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위원회는 지금의 경제성장률은 지속가능한 것이 아니며 투자와 고용의 부족, 환경악화 때문에 앞으로 중남미는 특별한 경제회복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본다. 코로나로 인한 위기는 불균등과 가난 문제를 악화시켜 주로 여자, 취학아동, 노인의 삶에 악영향을 주었음을 지적한다. 특히 코로나는 중남미가 이미 장기침체의 늪에 빠져서 투자부족, 고용 감소, 생산다변화 부진을 해결하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을 때 생겨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중남미 국가들은 코로나에 대처하기 위해 재정을 상당히 많이 풀었으나 충분하지 못했고 그것도 일시적인 것이어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본다. 중남미의 코로나 사망자는 2021.6.30. 현재 126만 명으로 세계 전체의 32%인 바, 이것은 중남미의 인구가 세계인구의 8.4%에 지나지 않음을 볼 때 매우 높은 것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전히 받은 인구는 13.6%로서 유럽연합의 34.9%, 미국의 46.3%보다 훨씬 낮다. 한편 2020년 중남미의 극빈층 인구는 12.5%, 빈곤층 인구는 33.7%에 이르렀다.

위원회는 중남미의 2022년 경제성장률은 2.9%로서 2021년에 비해 경제성장은 둔화할 것이이라고 전망한다. 아르헨티나 2021년 경제성장률은 6.3%로서 나름대로 활발할 것이며, 가이아나 16%, 파나마 12%, 페루 9.5%, 칠레 8%, 도미니카공화국 7.1%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성장의 지속 여부는 코로나 백신의 보급 속도와 경제구조의 개편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중남미카리브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채의 비중이 56.3%로 매우 높으며 수출액에 비해 외채 이자 상환비중이 59%에 이른다. 이러한 높은 외채 비중 때문에 재정 여유가 없고 경제회복과 장래의 경제성장이 어려워지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2021년 세계의 경제성장률은 6%, 중남미의 경제성장률은 4월의 전망보다 1.2% 올린 5.8%로 전망하며 이것은 특히 중남미의 가장 큰 경제인 브라질과 멕시코가 5.3%, 6.3%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에 그 가장 큰 근거를 두고 있다. 2022년에는 3.2% 성장할 것이며 중남미의 경제성장은 코로나 백신의 보급과 경기활성화 정책에 달려 있다고 본다.

수출입 증가

유엔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CEPAL)는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미국, 유럽의 수요 회복, 경제활동 회복으로 2021년 중남미 수출은 2020년에 비해 2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남미의 수출은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10% 감소했으며 수입은 16% 감소했는데 2021년 수입은 2020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증가 요인은 수출가격의 16% 상승, 수출량의 6% 증가이고 수입증가 요인은 수입가격 10% 상승, 수입량의 8% 증가이다. 이렇게 볼 때 2021년 1/4분기 중남미의 수출은 35~45%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2021년 1~4월 중남미의 무역은 2020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2019년의 수준에 가깝에 회복되었다고 본다. “이러한 역동적인 변화는 경제 회복의 진행을 알려 주는 것이다. 자본재와 산업원자재 수입은 30-40%로 크게 증가했다. 중남미 내 무역의 회복은 특히 중소기업에 중요하다”라고 위원회 관계자는 말한다.

재화 수출 추이는 나라에 따라 다른 바, 이것은 에너지제품의 구성비가 높은 나라의 수출액은 40%, 광물 비중이 높은 국가의 수출액은 27% 정도 증가하고 농산물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수출은 20% 증가하는 등 각국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은 2020년 4월 이후 크게 올랐으나 비록 이러한 상승세가 2021년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계속될지는 불확실하다. 대조적으로 의료제품, 플라스틱, 약품, 화학제품, 직물, 자동차부품, 전산제품, 자동차 등 중남미가 수출할 수 있는 제조업 상품의 가격 상승세는 훨씬 약해서 이 분야 수출은 1% 증가하는 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2021 상반기 對중남미 무역적자

이러한 2021년 중남미의 부분적이나마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고 수출이 활발해져 우리나라의 대중남미 수출도 대상국별로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유리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의 對중남미 2021년 상반기 수출은 121억4300만 달러로 2020년 상반기 대비 35.8% 증가했으나 무역수지는 4억9300만 달러 적자인 바, 더욱 활발한 대중남미 수출 증대 노력이 요구된다.


자료: 유엔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 언론보고 요약, 무역관 보유자료
https://www.cepal.org/en/pressreleases/growth-latin-america-and-caribbean-2021-will-not-manage-reverse-adverse-effects
https://en.mercopress.com/2021/07/13/latam-expected-to-grow-5-2-this-year-but-2-9-in-2022-structural-problems-remain-eclac-report
https://www.cepal.org/es/comunicados/crecimiento-america-latina-caribe-2021-alcanzara-revertir-efectos-adversos-la-pandemia
https://www.telam.com.ar/notas/202107/561733-las-exportaciones-latinoamericanas-creceran-22-impulsadas-por-el-escenario-internacional.html
https://www.cepal.org/es/comunicados/crecimiento-america-latina-caribe-2021-alcanzara-revertir-efectos-adversos-la-pandemia
https://en.mercopress.com/2021/07/28/latina-america-forecasted-to-grow-5-8-in-2021-imf-outl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