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7엣지보다 용량 100mAh감소...배터리 1시간 ↑, 화면 0.7인치↑, 칩성능30%↑

6.2인치 화면을 갖는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8플러스는 얼마만큼의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을까? 요약하면 새로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S8플러스 배터리 수명은 전작 갤럭시S7엣지보다 약 1시간 정도 늘어났다. 전작(5.5인치)에 비해 화면은 0.7인치(대각선) 늘어났고 칩셋은 30% 더 강력해졌지만 배터리 용량을 오히려 100mAh나 줄인 가운데 나온 결과다. 갤럭시노트7으로 노심초사하던 배터리 성능에 개선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폰아레나는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애플,HTC의 주요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비교분석한 테스트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갤럭시S8플러스와 경쟁사 스마폰 배터리 수명은 표준테스트를 통해 동일한 조건에서 이뤄졌다. 화면은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편안한 200니트 밝기로 설정됐다. 모든 단말기를 풀HD(1080x2220 픽셀)로 설정한 가운데 테스트가 이뤄졌다. 따라서 QHD(1440x2960픽셀)화면을 사용하는 삼성 갤럭시S8플러스의 실제 사용시간은 테스트 결과 나온 사용 시간보다는 적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플러스는 동일 조건(1080x2220 픽셀) 테스트 결과 매우 훌륭한 배터리 수명을 과시했다. 비록 최고의 배터리 성능은 아니지만 최근 나온 경쟁사의 주력 스마트폰과 비교해 보더라도 평균 이상의 우수한 사용수명을 과시했다.
갤럭시S8플러스 등 삼성전자와 구글,애플,HTC의 주력폰 배터리를 테스트한 결과 ▲갤럭시S8플러스(8시간, 뛰어남) ▲삼성 갤럭시S7엣지 (7시간 18분, 좋음) ▲삼성 갤럭시S7(6시간 37분, 평균) ▲애플 아이폰7플러스(9시간 5분, 뛰어남) ▲애플 아이폰7(7시간 46분, 좋음) ▲구글 픽셀XL(7시간 19분, 뛰어남) ▲HTC 원플러스 3T(5시간 41분, 평균) ▲화웨이 P10(7시간 42분, 좋음) 등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8플러스(6.2인치, 2960x1440픽셀, 3500mAh)의 배터리 수명은 정확히 8시간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조건으로 테스트한 전작 갤럭시S7엣지(5.5인치,2560x1440픽셀, 3600mAh)가 보여준 7시간 18분과 비교하면 삼성이 지난해 내놓은 스마트폰 에 비해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갤럭시S8플러스는 HTC의 원플러스3T(1080x1920픽셀), 구글 픽셀XL(1440x2560픽셀)도 제쳤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7플러스(1080x1920픽셀)에 비해서는 약간 부족한 배터리 수명을 보였다.
따라서 갤럭시S8플러스 배터리 수명은 주력 스마트폰 가운데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테스트 결과는 갤럭시S8플러스와 3500mAh 용량의 배터리는 대화면에 강력한 칩셋을 장착했음에도 상당히 괜찮은 조합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