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인도양의 미지의 심해를 탐사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심해에 사는 신종 해양생물의 발견이나, 해저에 가라앉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끼치는 영향의 해명이 기대되고 있다. 탐사 프로젝트는 영국을 거점으로 한 해양조사기관 넥턴(Nekton)이 주도하고 3월부터는 서인도양 세이셸(Seychelles) 앞바다에서 인도양 환경조사를 위해 잠수정들이 수심 3,000m까지 잠수할 예정이다.
탐사 팀에 참여하고 있는 영국 옥스퍼드대의 알렉스 로저스 교수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수심 30m에서 3,000m에 초점을 맞췄으며, 인도양은 생물의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장소인데도 그동안 심해는 거의 조사되지 않았기에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 교수는 깊이 들어갈수록 더 다양한 생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많은 신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산호를 포함한 100~1,000종의 신종 해양생물 발견에 기대를 걸었다. 이어 인도양은 물고기 남획과 해양오염,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수온상승이 진행되고 있어 인도양 해양생물 분포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그에 따라 인도양을 관리하기 위한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