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WIPO 데이터에 특허 기록 등록
가로로 접히고 팝업식 전면카메라 탑재
가로로 접히고 팝업식 전면카메라 탑재


지난 10일(현지시각)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샤오미가 출원한 가로로 접히는 폴더폰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가 지난 6일자에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데이터에 등록됐다. 샤오미는 해당 특허를 지난해 6~7월께 중국지식산권국에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 디자인 특허 기록과 이미지를 보면, 샤오미는 조개처럼 열리고 닫히는, 클램쉘 형태의 폴더블 폰에 전면 카메라가 팝업형식으로 내장된 디자인을 개발해 냈다. 클램셸 디자인인 점에서는 지난 달 레노버가 공개한 모토로라 레이저 2019와 유사하지만, 안쪽 화면이 풀 스크린에 베젤 역시 매우 얇은 것이 눈에 띈다.
팝업카메라의 경우 중앙 단일 카메라 렌즈 양 옆으로 플래시, 안면인식 센서로 보이는 구멍이 나란히 있는 형태였다. 아울러 기기 후면의 카메라는 듀얼 렌즈에 플래시 기능이 함께 들어가 있으며, 카메라 존 하단에는 수화기, 문자함 등 아이콘이 그려져 있다. 이를 볼 때, 카메라 존이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펀치홀 카메라와 간단한 통화, 메시지 확인 기능을 할 수 있는 스크린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일 가능성도 있다.

샤오미는 아직 폴더블 스마트폰을 시장에 출시한 적 없다. 다만, 지난 1월 화면 양쪽을 기기 바깥으로 접는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내년 말 안에는 샤오미가 첫 폴더블 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화웨이의 메이트X, 중국 로욜(Royole)의 플렉스파이 등 새로운 디자인의 폴더블폰이 출시됐다. 참신한 폼팩터로 고객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 제조사들의 다양한 폴더블폰 제작과 출시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