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구름은 게스트 OS가 아닌 클라우드 단말기 임베디드(Embedded OS)용으로 설계돼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VDI/DaaS 접속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틸론의 VDI/DaaS 클라이언트가 기본 제공된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K구름은 가장 최신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개발돼 향후 개방형 OS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OS의 경우 오피스 프로그램이 필수적인 플랫폼이므로 VDI/DaaS가 아닌 상용은 아직 염두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단말기 임베디드와 타 OS개발사와 연계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주체로 개발한 구름 OS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틸론은 K구름을 정부의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 추진계획에 발 맞춰 정부 및 공공 DaaS 시장을 중심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틸론은 우정사업본부에 티맥스OS 3000유저, 한컴구름 OS 2000유저 등을 자사 VDI 솔루션인 Dstation을 통해 상용 배포한 바 있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지난 2015년 이후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축으로 추진해온 정부의 개방형 OS 도입 전략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일정과 맞물리면서 관련 업계의 활발한 참여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에서 보안에 대한 우려와 접속 단말기 제한 없이 클라우드 가상 환경에서 인터넷을 통해 디지털 행정 업무를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형 데스크톱가상화(DaaS) 확산이 그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공공기관에서는 지정된 PC로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보안 기능이 대폭 강화된 오픈소스 기반 리눅스가 탑재된 단말기를 통해 가상화 방식으로 클라우드에 설치된 윈도 게스트 OS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윤주열 틸론 연구소장은 "K구름은 과기부 개발 산출물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침의 일환으로 타 OS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구름 OS의 특징인 가볍고 안전한 특성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형태로 업무를 수행할 수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틸론은 현재 상표등록과 개방형 OS 협의체 가입 등 K구름 상용화를 위한 일련의 절차를 마무리 했다. K구름은 4월 말 공식 발표와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며 개인 사용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