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허블망원경이 보낸 사진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의 고화질 사진이라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첫 영상은 SMACS-0723 은하로 지구로부터 46억광년 떨어져 있다. 이 은하는 워낙 중력이 강해 우주대폭발 직후 발생한 초기 우주의 빛을 확대하고 휘게 하는 이른바 '중력 렌즈' 역할을 한다.
NASA는 "사진 가장 자리에 보이는 빛이 바로 중력렌즈에 의해 증폭되고 휜 것"이라며 "은하보다 훨씬 먼 초기 우주에서 온 빛"이라고 밝혔다. NASA는 우주의 탄생이 138억년 된 것을 고려해 제임스 웹이 135억년 전 초기 우주에서 탄생한 별에서 나온 빛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지난해 12월 24일 남미 프랑스령인 프렌치기아나에서 발사됐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가시광선 영역을 관측하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달리 적외선 영역을 이용해 관측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그동안 관측할 수 없었던 영역의 우주 역사는 물론 별과 외계행성의 탄생과 관련된 비밀, 그리고 외계행성의 대기 성분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쉽지 않은 적외선 관측을 수행하기 위해 지구로부터 약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 L2 포인트에서 관측을 수행하고 있다. 이동하는 동안 주경, 태양 가림막 등 주요 관측 부분의 전개가 한 달에 걸쳐 이루어지게 된다.
라그랑주 L2 포인트는 태양, 지구의 중력과 원심력이 평행을 이루는 지점으로 이 지점에서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태양과 지구로부터 나오는 빛의 방해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지구와 망원경의 거리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지점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