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위메이드 "위믹스 상폐 거래소에 실망…가처분 신청할 것"

공유
1

위메이드 "위믹스 상폐 거래소에 실망…가처분 신청할 것"

"DAXA 상폐 결정 취소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

위메이드 사옥 전경. 사진=위메이드이미지 확대보기
위메이드 사옥 전경. 사진=위메이드
국내 원화거래 지원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지난 24일 저녁 일제히 위믹스(WEMIX) 상장폐지를 결의했다. 위믹스 운영사 위메이드는 "해당 결정을 취소하기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위믹스 공식 사이트에 24일 오후 11시 경 올라온 공지를 통해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고개숙여 사죄드린다"며 "거래 지원 유지를 위해 즉각적, 적극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집합체인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대해 "정식 통보 없이 각 거래소 게시판과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한 점에 대해 '실망스러움'과 '유감'을 느낀다"며 질타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거래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전망이며 이에 관해 25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간담회를 예고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개별 거래소를 대상으로 가처분 신청을 통해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DAXA는 앞서 지난달 27일 "위메이드가 당초 제출한 유통 계획을 넘어선 위믹스를 시장에 유통했다"며 위믹스를 상장하지 않은 고팍스를 제외한 4개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는 2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상장폐지를 심사하는 제도다.

위메이드는 즉각 "작년 12월 31일부터 올 10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계획서 대비 29.4% 초과 유통된 것을 확인했다"며 재발 방지와 투명한 소통을 약속했고 DAXA 소속 거래소들은 두 차례에 걸쳐 유의 종목 심사 기간을 4주까지 확장했다.

DAXA 측은 27일 위메이드가 △미디엄·전자공시시스템(DART)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점 △DAXA 조치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언론 보도를 통해 발표함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에 오류가 포함된 것 등을 이유로 "위믹스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위믹스를 다음달 8일 상장 폐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