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콘텐츠 투자…'피의 게임' 기대 커"

이태현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콘텐츠 라인업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태현 대표는 "당장 1, 2년 내에 실적 턴어라운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국내 시장만으로는 턴어라운드가 어렵기 때문에 지난해 코코와(KOCOWA)를 인수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으로 미국을 꼽았다. 이 대표는 "미국 시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중동과 아시아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코와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남미와 유럽에 서비스하고 있는 K-콘텐츠 기반 OTT 플랫폼이다.
특히 이 대표는 "글로벌 플랫폼들도 투자를 잠그는 시점에서 우리도 투자를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며 "'피의 게임'이나 '약한영웅 class1' 등은 비용 대비 효율이 좋은 작품이었다"라고 밝혔다.
웨이브는 올해 '피의 게임2'와 드라마 '거래', '박하경 여행기', 영화 '데드맨', '용감한 시민' 등을 공개한다. 이 대표는 이들 콘텐츠 가운데 '피의 게임2'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피의 게임'의 위치가 중요하다. 우리는 누군가 하지 않을 스토리, 포맷, 제작방식이 필요했다"며 "이전 시즌이 신규 가입자 유입에 중요한 지표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에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에 대해 이 대표는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누누티비가 서비스를 종료한 이후 사용자 당 평균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며 "누누티비의 피해는 OTT뿐 아니라 방송사와 IPTV 모두가 받고 있다. 지속적인 단속과 사용자 간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