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미국 유명 로펌 윌머헤일의 그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트먼 축출 사태는 올트먼과 이전 이사회 간 관계 파탄과 신뢰 상실이라고 결론지었다.
지난해 11월 당시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트먼이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된다면서 그를 전격 해임했다.
이로 인해 올트먼은 당시 이사회 의장이었던 그레그 브록먼과 함께 이사회에서도 쫓겨났다. 하지만 이사회 결정에 직원들이 크게 반발해 5일만에 CEO로 복귀했다.
오픈 AI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올트먼이 다시 이사회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에 올트먼은 "이 모든 일이 끝나서 기쁘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이사회와 충돌을 더 잘 신중하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트먼의 CEO 해임을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 헬렌 토너 조지타운대 보안·신흥기술센터 연구원, 타샤 맥컬리 랜드 연구소 수석 과학자 등 기존 이사 3명은 축출 사태 이후 아시회를 떠났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검토 결과 이전 이사회와 올트먼 및 브록먼 사이에 심각한 신뢰 악화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사회는 선의로 행동했지만 당시 상황에서 행동이 일부 문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믿었는데 불안정성까지는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