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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2024서 AI로 맞붙은 SKT-KT...의료~교육 등 폭넓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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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2024서 AI로 맞붙은 SKT-KT...의료~교육 등 폭넓게 활용

SK텔레콤, 의료·보안 부문 AI 기술 '눈길'
KT, 교권 보호 AI 통화 '랑톡' 참관객에 인기

'2024 월드IT쇼'에 마련된 SK텔레콤 부스 전경. 사진=편슬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4 월드IT쇼'에 마련된 SK텔레콤 부스 전경. 사진=편슬기 기자
'2024 월드 IT쇼'에 SK텔레콤과 KT가 참여해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였다. AI 전화부터 최첨단 도심항공교UAM(Urban Air Mobility), CCTV 등 통신기술과 AI가 결합된 기술에 참관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 월드 IT쇼'에 SK텔레콤과 KT가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40주년을 맞아 태동기와 중흥기를 거쳐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AI와 함께 소개했다. 부스 테마는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진화'를 메인으로 내세웠으며, 이동통신의 매력을 한껏 담은 인테리어와 이벤트 존으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스 내부는 국내 최초의 무선전화 서비스인 카폰(차량 전화)과 011을 대표 번호로 사용했던 시대별 폴더폰 전시를 확인할 수 있다. 부스 한 편에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캐릭터 에이닷(A.)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에이닷의 △통화 요약 △통역콜 △음악추천 등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조성해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에이닷 기능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와 보안 AI '퀀텀 AI 카메라(CCTV)' 등도 참관객 및 업계 관계자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엑스칼리버의 경우 수의사 진단을 보조하는 서비스로, 동물병원을 방문한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촬영할 때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 진단 후 체크 표시를 통해 이상 지점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사진=편슬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사진=편슬기 기자

SK텔레콤 관계자는 "뼈가 부러지는 등의 큰 부상은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하지만 '엑스칼리버'의 경우 뼈가 미세하게 어긋나 있거나, 확인이 어려운 연골부 부상 등을 체크해 수의사의 한층 수월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현재 500여 개소의 동물병원에서 '엑스칼리버'를 사용 중이며 구독형 상품으로 제공된다.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월 3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퀀텀 AI 카메라는 비전 AI와 양자 보안 기술이 적용된 보안 전문 카메라 시스템이다. 행사장 내부를 카메라로 촬영하고 영상에 담긴 참관객들을 각자 다른 색의 박스로 개별 표시한다. 또한 각각의 정보를 스스로 분석한 뒤 텍스트로 "베이지 색 자켓을 입고 안경을 쓴 짧은 머리의 여성", "파란 상의에 검정 바지를 입고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남자" 등 외모와 옷차림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이외에도 화재 및 폭력 상황 발생 등 위험 상황을 분석해 알리는 최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2024 월드IT쇼' 내 KT 부스 전경. 사진=편슬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4 월드IT쇼' 내 KT 부스 전경. 사진=편슬기 기자

KT는 'AICT Company, KT'를 주제로 학교, 직장 등 고객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첨단 AICT 기술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벚꽃과 분홍색을 메인으로 내세워 화사한 인테리어를 내세워 이목을 끌었다. 참관객들이 직접 기술을 경험하도록 유도해 이해도를 높이는 부스 구성이 훌륭했다. UAM 공간에서는 참관객이 버튼을 누르면 UAM가 어떻게 이륙하는지 전반적인 과정을 담은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를 활용한 이미지 서비스는 프로필 사진을 생성하거나 사용자의 이미지와 한복을 합성해 캐릭터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활용 가능한데, KT 관계자는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 기획 중에 있다. 출시 형태나 별도 앱 출시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KT 고객들이 AI 이미지 생성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KT의 랑톡 서비스와 AI 스팸 차단 기술 코너. 사진=편슬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KT의 랑톡 서비스와 AI 스팸 차단 기술 코너. 사진=편슬기 기자

교직원과 학부모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KT의 랑톡 서비스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별도의 업무용 핸드폰을 마련하지 않아도 학부모와 소통할 수 있으며 통화 녹음과 요약, 텍스트 제공 기능으로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수의 참관객들이 서비스를 경험하며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학부모와 통화를 할 수 있어 좋다. 내용 요약도 훌륭해서 한번 사용해볼까 싶은 생각이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24 월드IT쇼'는 17~19일 3일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삼성, LG, SK텔레콤, KT, 카카오, 화웨이 등 국내 및 해외 기업들의 최첨단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