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캐치, 구직자 1859명 설문조사
레벨제 반대 의견 28% 불과
레벨제 반대 의견 28% 불과

Z세대 구직자의 대부분이 성과 중심 평가 '레벨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관련 조사에 응한 Z세대 구직자 1859명 중 72%가 레벨제(성과 중심의 레벨 기반 평가제)에 찬성을 표했다. 반대 의견은 28%였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성과 중심의 공정한 평가(43%)’가 가장 많이 집계됐다. 이어 ‘연차와 상관없는 빠른 승진(41%)’이 나타났다. 이 외 △수평적인 조직문화 형성(11%) △커리어 성장 가시성 확보(5%) 등의 의견도 있었다.
레벨제를 반대하는 이들은 ‘내부 경쟁 심화 우려(42%)’를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이어 ‘단기 성과만 강조될 가능성(25%)’과 ‘평가 기준 모호(20%)’ 순으로 제기됐고, 이 외 ‘협업, 창의적 업무 저해(12%)’ 등의 우려도 있었다.
레벨제의 적절한 평가 주기로는 ‘반기별(32%)’ 평가를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분기별(24%)’이 뒤를 이었다. 이 외 ‘연도별(22%)’, ‘월별(22%)’이 비슷한 비중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장 공정한 평가 방법으로는 매출과 프로젝트 성과 등 ‘객관적인 수치’가 53%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동료와 상사의 다면 평가’가 20%로 나타났고, ‘자율 목표 설정 및 달성 여부 평가’가 15%였다. ‘AI/데이터 기반 성과 분석 시스템 도입(11%)’ 등의 의견도 있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는 연공서열보다 실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평가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라며, 다만 “내부 경쟁 심화와 단기 성과 중심 평가 등의 우려도 높은 만큼 명확한 평가 기준과 공정한 보상 제도가 사전에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