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도 숏폼시대
지원하고픈 공고는 ‘대규모 모집'
지원하고픈 공고는 ‘대규모 모집'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20대 구직자 18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는 채용공고 내용만으로 지원 결정을 바꾼 경험이 있었다. 특히 이들 중 61%는 선호하던 기업이라도 공고가 불충분해 지원을 포기한 적이 있었으며, 반대로 잘 모르는 기업이라도 공고가 매력적이면 지원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6%였다(복수 응답).
지원 여부 결정 소요 시간에 대해선 응답자의 61%가 ‘5분 이내’라고 답했으며, 이 중 약 21%는 '30초 이내'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지원 결정 시 가장 먼저 확인하는 요소는 ‘초봉/연봉(39%)’이 1순위였으며, 그 뒤를 △채용 직무 및 담당 업무(26%) △채용 절차(10%) △근무지(9%) △자격요건 및 우대사항(8%) △채용인원(6%) △복리후생(2%) 순으로 나타났다.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채용공고 유형은 ‘대규모 모집 공고(39%)’였다. 이어 △직무 설명이 구체적인 공고(22%) △초봉/연봉 명시 공고(17%) △성장 가능성이 뚜렷한 공고(10%) △지원 절차가 간단한 공고(8%) △복리후생이 구체적인 공고(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원이 꺼려지는 공고로는 ‘과도한 역량 요구(37%)’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직무가 불분명한 공고(20%) △복잡한 채용 과정(16%) △연봉 미표기(10%) △채용 일정이 불명확한 공고(10%) △복리후생 정보 부족(7%) 등의 요소가 응답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시간이 매우 짧은 만큼, 지원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곧 기업의 인재 확보에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상위 10%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와 채용공고를 제공하여 구직자의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에는 우수한 신입과 경력 인재풀을 통해 효과적인 인력 확보를 돕고 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