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973명을 대상으로 'AI 취업 준비 서비스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6%가 AI 취업 준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IT 친숙도가 높은 20대에서 관련 AI 서비스 활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대의 69.9%가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이어 30대(57.2%), 40대(42.1%), 50대 이상(29.2%) 순으로 조사됐다.
AI 취업 준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서'(64.7%,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AI의 효과성과 정확성'(45.7%), '기존 체험의 긍정적 경험'(26.8%), 'AI 인적성 및 면접 전형 대비'(19.7%), '주변 사용 사례 증가'(13.2%)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AI 취업 서비스 유형으로는 '공고 추천·탐색'(50.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구직자의 이력서와 기업 공고를 분석하여 적합한 공고를 매칭하는 서비스로, 공고 탐색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며 구직자의 역량과 성향에 맞는 기업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서 '자소서 작성(자동완성)'(47%), '자소서 코칭'(41%), '기업 정보 검색'(33.2%), '모의 면접·코칭'(23.9%) 등이 뒤를 이었다.
AI 취업 준비 서비스의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조사 결과 92.2%의 응답자가 AI 활용이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약간 도움이 된다'(51.2%), '매우 도움이 된다'(41%),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6.5%),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1.3%) 순이었다. 특히 사람인의 ‘통합 AI 자소서 서비스’는 월 평균 2만5000건 이상의 자소서가 등록될 만큼 높은 수요를 보였다. 이러한 긍정적 경험에 따라 AI 서비스를 이용해본 구직자의 95.1%는 향후에도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AI 취업 준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구직자(588명)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서'(60.5%, 복수응답)를 주요 이유로 들었다. 이어서 '효과성에 대한 의문'(24%), 'AI 의존으로 인한 실력 저하 우려'(10.2%), '이용 비용 부담'(9%), '주변에 이용자가 적어서'(8.5%), '기업의 AI 활용 기피 가능성'(6.8%) 등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를 아직 사용하지 않는 응답자의 82.6%는 향후 활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