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포럼장 외부에서 열리는 기업 전시에는 카카오를 비롯해 국내외 IT 기업 10여 곳이 참가한다.
카카오는 행사장에 마련된 기업 전시 부스에서 자체 개발한 △경량 멀티모달 언어 모델 Kanana-1.5-v-3b과 △AI 가드레일 모델 Kanana Safeguard(카나나 세이프가드) 2종을 소개한다. 시연 공간에서 모델의 기능과 특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난달 24일 오픈소스로 공개한 카나나(Kanana)-1.5-v-3b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정보도 처리할 수 있는 경량 멀티모달 언어 모델이다. 카카오 측은 해당 모델을 두고 "질문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는 높은 지시 이행 성능과 뛰어난 한국어·영어 이미지 이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여러 종류의 멀티모달 언어 모델을 통해 기존의 텍스트 중심 AI를 넘어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며 공감하는 AI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AI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을 기반 기술로 사용했다"면서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반영한 자체 구축 데이터셋을 활용해 한국어에 특화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총 3가지의 모델로 구성되며, 리스크의 유형에 따라 유해성 및 위험성에 대한 효과적 탐지가 가능하다.
카나나 세이프가드는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의 확산 속에 유해 콘텐츠 등 위험 요소들을 방어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장치로, 지난 5월 생태계에 기여를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날 포럼의 별도 이벤트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가 연 세션에는 카카오 김경훈 AI Safety 리더가 패널토론의 연사로 참여해 "오픈소스 AI의 가치"에 대한 주제로 논의를 했다. 세션에는 메타(Meta), 오픈소스 비영리 단체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도 참석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