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쥬 게임즈 개발, 넥슨 국내 퍼블리싱
판타지 활극+동글동글한 캐릭터 디자인
'포켓몬' 연상시키는 '키보' 육성 콘텐츠
판타지 활극+동글동글한 캐릭터 디자인
'포켓몬' 연상시키는 '키보' 육성 콘텐츠
이미지 확대보기아주르 프로밀리아의 첫 국내 베타 테스트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됐다. 게임의 초반부 스토리와 오픈월드 탐험, 몬스터 '키보' 육성 요소 등 기본적인 콘텐츠 대부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게임의 전반적인 테마는 '일본식 판타지 활극'이다. 애니메이션 풍으로 구현된 3D 그래픽, 별과 함께 강림한 '성림자'로 불리는 주인공, 검과 마법이 공존하는 중세 판타지풍 배경, 전투와 모험, 채집, 캐릭터와 교류 등 다각도의 콘텐츠 등 '원신'과 같은 기존 시장의 3D 서브컬처 RPG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서브컬처 게임에 있어 여성 캐릭터의 매력은 크게 '귀여움'과 '섹시함'으로 기준을 둘 수 있다.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스토리 초반에 만나는 캐릭터들이 전반적으로 동글동글하게 디자인된 가운데 유쾌한 만담 중심으로 전개돼 '귀여운' 매력이 크게 부각됐다.
몬스터 수집·육성 요소인 '키보' 또한 이러한 귀여운 매력을 부각하는 데 일조했다. 다양한 속성을 갖고 있으며 동식물에서 모티브를 딴 아기자기한 생김새, 보다 강력한 개체로 변화하는 진화 요소, 낮은 확률로 만날 수 있는 '이색' 개체까지 전반적으로 '포켓몬스터'를 떠올리게 한다.
귀여운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 서브컬처 RPG라는 점에서 이 게임은 넥슨의 모바일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를 떠올리게 한다. 두 게임이 서로 다른 장르와 테마, 플레이 구조를 가졌다는 점, 서브컬처 장르의 코어 유저들이 통상 여러 게임을 한 번에 즐긴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두 게임 간 자기 잠식(카니발리제이션)보다는 한 이용자가 두 게임을 한 번에 즐기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이미지 확대보기베타 테스트 버전 기준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그래픽적 완성도로, 기존 시장의 3D 대작 서브컬처 게임으로 꼽히는 '원신', '명조: 워더링 웨이브', '명일방주: 엔드필드', '이환' 등과 비교했을 때 '하이엔드(최첨단)' 수준이라 보긴 어려웠다.
두 번째는 콘텐츠의 양에 따른 부담이다. 월드맵 곳곳에 흩뿌려진 성장 재료들, 다수의 보스 몬스터와 토벌전 등은 물론 키보 수집과 키보 대전, 하우징 등 보조 콘텐츠까지 다양한 것들이 구현됐다. 다양한 즐길거리로 볼 수도 있으나 소위 '일일 숙제'로 해야될 것이 너무 많다는 느낌 또한 받았다.
이미지 확대보기아주르 프로밀리아는 귀여움을 강조한 그래픽, 활극적인 스토리를 내세운 만큼 3D 대작들과의 정면승부보다는 '부담 없이 즐길 만한 게임'으로의 포지셔닝이 적절해 보인다. 정식 서비스 버전에선 편의성 기능 대거 도입, 일부 콘텐츠를 출시 시점이 아닌 라이브 서비스 중 업데이트로 제공하는 등 출시 초반 이용자의 부담을 최대한 낮추는 방향으로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
아주르 프로밀리아 베타 버전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개선해야 할 점들도 눈에 띄었지만, 그 이상으로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던 웰메이드 서브컬처 RPG였다. '귀여움'을 전면에 내세운 3D RPG로서 넥슨의 기존 라이브 서비스 작들과 시너지를 낼 잠재력이 엿보이는 만큼 충분한 담금질을 통해 성공적으로 정식 출시되길 기대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