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쌍용차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노동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SJM, 만도 등 파업 사업장에서 발생한 용역 폭력문제도 어물쩍 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들은 노동 기본권이 철저히 유린당한 채 무고하게 쫓겨났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월 총파업으로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등 4000여명(주최측 추산·경찰측 추산 2500명)과 심성정 통합진보당 의원,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등이 참가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의사당 일대에 경찰 60개 중대 4000여명을 배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을 '국회 포위의 날'로 정해 국회를 띠로 둘러싸려다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후 국회 앞 도로를 점거한 뒤 새누리당 당사로 이동하며 항의 집회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