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T-money 교통카드의 전국 버스, 지하철 이용은 물론, 기차와 시외·고속버스 승차권 구입, 고속도로 통행요금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전국호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호환 교통카드는 기존대로 수도권 지하철 역사나 편의점 등에서 구입해서 충전, 환불 할 수 있다. 특히 대중교통 위주로 사용했던 기존 교통카드와 달리 기차, 고속버스, 고속도로 통행요금 까지도 결제할 수 있는 특징이다.
현재는 카드 사업자별로 사양이 다른 교통카드를 발행하고 있어 이를 호환이 가능토록 하려면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야 하는데 이 경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현재 사용 중인 T-money 교통카드는 전국의 대중교통, 택시와 더불어 올 12월부터는 기차, 고속도로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2004년 초기에 유통된 일부 카드(약 2만장, 전체카드 중 0.048%)는 호환이 되지 않으므로 사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제 교통카드는 생활 속 편의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며 "카드 한 장만으로 기차, 시외버스, 고속도로를 자유롭게 이용해 전국을 더 편리하게 누빌 수 있도록 전국 호환서비스의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