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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0산업지도] 노르웨이 경제 현안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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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0산업지도] 노르웨이 경제 현안 뭐가 있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정 감소…대체산업 모색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현재 노르웨이의 주요 경제현안 이슈를 살펴보면 높은 1인당 GDP의 유지, 실질성장률의 제로화 근접, 국민 내수소비의 증진, 비석유부문 산업의 모색, 유가하락에 따른 재정문제, 주택 및 유가와 연계된 부채문제, 균형예산의 유지, 적은 인구에 따른 노동력 부족현상, 건설산업의 침체, 유가와 물가의 하락, 석탄가격 하락에 따른 광산업 적자 심화,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위의 세계번영지수, 양성평등 우선국가 등이 있다. 경제적 현안 이슈에 따라 노르웨이 정부는 어업과 에너지를 2대 주요 산업으로 지정했다.

첫째, 어업으로서 해산물, 양식업이 발달돼 있고 특히 청정지역으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해외소비자들에게 ‘노르웨이 청정해산물’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어업부문에 대한 고용자들의 취업도 정부에서 장려하고 있으며 어업부문에서 즉각 무역으로 이전되기 때문에 저장 및 운송부문도 발달해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어업, 생명공학, 고품질의 제품, 물류, 무역으로 이어지는 산업부문이 중점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생산물의 95%는 모두 수출용으로 2000여 개 종류를 기반으로 약 150개 국가가 소비대상국이다.
약 3만 명의 관련종사자로 어업행위 1만4000명, 가공 및 처리에 1만 명, 양식업에 6000명으로 구성돼 있다. 처리시설 약 800개, 수출인증 약 500개가 있으며 연간 생산물은 60만t에 이른다. 대부분 생선으로 연어와 송어가 주력 수출제품이며 이 외에도 고등어, 청어, 새우, 게 등이 있다. 어패류를 제외한 농업부문의 곡물, 야채, 과일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둘째, 에너지 자원으로서 석유, 천연가스, 수력발전 등이 있다. 전체 수출 중 70%를 담당하고 있는 에너지사업부문은 주로 석유와 천연가스로 구성돼 있다. GDP의 약 30%, 수출액의 약 50% 이상, 25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만큼 중요한 산업이다. 세계 10위권 내에 진입해 있는 석유 및 천연가스 수출국으로서 정부에서의 직접관리와 엄격한 규정을 통해 고품질 원료를 생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유출예방을 위한 규정준수, 생산 관련 고급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사업으로 인한 국가재정이 감소하고 있어 대체산업을 모색 중이다. 연간 원유생산량은 약 210만 배럴이다. 수력발전에 따른 전력생산도 매우 중요한 에너지산업이다. 풍부한 수자원으로 인한 저수지가 잘 발달돼 있고 강수량, 계절적 요인 등을 분석해 물 공급과 전력량을 조절하고 있다. 국내 및 인접국가와의 전력 그리드를 통해 전력을 전송 및 교역하고 있다.

경제지표만 놓고 본다면 노르웨이는 ‘살기 좋은 국가 1위’를 선점할 만큼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다. 특히 자원의 저주에서 벗어난 국가로서 국민들의 신뢰로 세금수입비율도 OECD 국가 중 10위권 내에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정부는 미래세대를 위해 석유 및 천연가스의 수익을 정상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약 8000억 달러(약 880조원)로 추정되는 이 연기금과 국민들의 세금으로 경제의 후생인 훌륭한 복지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노후생활까지 안정적이다 보니 국민경제로서는 세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다만 현안 이슈인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정수입이 감소하고 있어 비에너지 부문의 대체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점만 빼면 유럽 초 우량국가인 독일 못지 않게 미래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