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콰도르 무역협정 추진은 박근혜 정부 핵심 개혁과제인 ‘자유무역협정(이하 FTA)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해외진출 확산전략’의 일환으로, 정부는 지난 4월 30일 “신FTA 추진 전략” 수립이후 공청회, 국회 보고 등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마무리한 바 있다.
에콰도르는 최근 4년간 평균 5%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남미 3대 석유 부존국가이자 앞으로 설비(플랜트), 건설 개발 분야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큰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에콰도르간 교역규모는 11.5억 달러(‘14년 기준)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우리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등인 반면, 에콰도르의 주요 수출품은 원유, 새우, 동괴 및 알루미늄 등으로 양측은 상호 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무역협정 체결시 양국간 교역과 후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에콰도르 무역협정 공동연구에 따르면, 한-에콰도르 무역 협정 체결시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이 0.01-0.04%, 후생은 51.0-292.5백만 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에콰도르 무역협정은 에콰도르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의 무역협정으로, 동 협정을 통해 우리가 중국, 일본 등 경쟁국에 앞서 에콰도르 시장 진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
또한 에콰도르는 남미공동시장(메루코스루, MERCOSUR: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어 있고 현재 회원국 가입 협상을 진행중에 있어 향후 우리기업의 대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국헌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