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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손실 대우조선해양 채권단 지원계획 구체화…연내 1조원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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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손실 대우조선해양 채권단 지원계획 구체화…연내 1조원 유상증자

▲사진=대우조선해양
▲사진=대우조선해양
[글로벌이코노믹 김국헌 기자] 올해에만 총 5조3천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조2천억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 채권단은 "대우조선 지원계획의 큰 틀이 유상증자 1조원과 신규대출 3조2천억원으로 잡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 정용석 구조조정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수출입은행과 함께 대우조선에 4조2천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당시 산은이 2조6천억 원을 맡되 유상증자와 출자전환 등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산은이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1조6천억원을 신규대출한 뒤 이 가운데 1조원을 출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은 다음 달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변경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함께 공시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는 임시 주총이 열리는 12월 22일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정관상 발행 가능한 총 주식 수가 정해져 있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출자전환이 이뤄지려면 정관 개정을 통해 발행 가능한 주식 수를 늘려야 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산업은행이 어제 채권은행들을 상대로 대우조선 정상화방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 오늘 오후 국내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회의를 소집해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