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조2천억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 정용석 구조조정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수출입은행과 함께 대우조선에 4조2천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당시 산은이 2조6천억 원을 맡되 유상증자와 출자전환 등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산은이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1조6천억원을 신규대출한 뒤 이 가운데 1조원을 출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은 다음 달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변경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함께 공시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는 임시 주총이 열리는 12월 22일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산업은행이 어제 채권은행들을 상대로 대우조선 정상화방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 오늘 오후 국내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회의를 소집해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