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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위기의 후판 유통으로 돌파 “직영점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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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위기의 후판 유통으로 돌파 “직영점 첫 도입”

- 직영점 도입으로 후판 단납기 가능...직영점 통해 용접빔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현대제철이 내년 최악의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판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직영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통부문 강화를 통해 극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에 대비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2017년 후판시장이 최악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조선사향 발주가 전무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조선사의 선박수주 잔량이 남아 있어 조선사향 후판 판매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량이 급감함에 따라 내년부터 조선사향 후판 판매량도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현대제철 측은 유통과의 락인(lock-in) 작업을 통해 조선사향 수요 감소를 건설사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략의 첫 걸음이 “후판 직영점” 도입으로 분석되고 있다.
△ 현대제철이 후판 지정판매점 제도를 도입하고 신규 선정된 5개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 현대제철이 후판 지정판매점 제도를 도입하고 신규 선정된 5개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9일, 5개 유통업체와 후판 유통 지정판매점 신규 조인식 행사를 가졌다. 후판 유통 지정판매점에는 한일철강, 타워스틸, 합천철강, 부광스틸, 태유강업 등 5개사가 선정됐다. 회사 측은 이날 행사에서 “후판 신규 지정판매점과 함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후판 제품의 유통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의 후판 직영점 도입과 함께 관련 시장의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우선 직영점들의 재고 판매로 특수강종 수요처의 구매가 용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특수강종 수요가들은 월 2~300톤이 물량이 필요하지만 주문 투입이 가능한 물량이 1,000톤 이상이라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직영점에서 해소해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이 직영점을 통해 용접 H형강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현대제철은 롤빔 생산업체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후판을 가공한 용접빔 시장에 대해 방관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직영점 용접빔 공급에 나설 경우 각종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