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중국산 철근이 국내에서 인기가 있었던 것은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중국산 철근이 낮게 형성되는 경우에는 국내산과의 가격차가 톤당 10만 원 이상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철근 수입업계의 입장은 ‘진퇴양난’이다. 중국 내수가격이 폭등해 한국향 수출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사강강철은 내수 철근 판매가격을 톤당 530달러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 회사가 3월말 적으로 제시한 한국향 수출가격은 톤당 471달러(CFR. 이하 10mm기준)이다. 중국 내수 가격과 비교 시 추가 할인을 요구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23일 중국 지철강철은 한국향 수출가격을 톤당 535달러(cfr)로 제시했다. 부대비용을 포함해 최근 환율로 환산하면 원가는 톤당 65만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중국산 철근의 최근 시세는 톤당 56만원 수준이다. 중국 측이 “오퍼가격을 왜 제시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 국내 철근 수입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윤용선 기자 y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