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은 3만톤이 넘는 높은 재고와 하절기 대보수로 인해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한바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고철 구매가격 인상은 협력사(구좌)들의 어려움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하절기 대보수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8일 대한제강이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1000톤 이상의 물량이 입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쟁사들이 고철 구매가격을 유지해 납품 중단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한제강 협력사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최대한의 물량을 납품한 것이다.
그러나 제강사별 고철 구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차이를 보일 경우 납품량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일부 협력사들은 1번 정도는 손실을 감수하며 납품을 진행했을 것이다. 이에 대한제강이 빠르게 고철 구매가격을 환원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7월 하순 제강사의 고철 구매 정책은 ‘유지’로 가닥이 잡혔다. 8월 가격 상승을 대비해 출발선을 한 단계 낮출 수 있었지만 현재 고철 시장은 ‘건드리지 않은 것이 최선이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지루한 눈치 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강사 관계자들은 고철 발생 현황, 중소상 야드의 재고 상황 등 향후 고철 구매가격 변동에 미칠 요인들의 분석에 분주한 나날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