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은 지난달 21일부터 8월 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 접수를 받았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1차면접->2차면접/영어구술Test->3차면접 체력/수영->건강진단->최종합격 순이다. 합격한 지원자는 2년간 인턴으로 근무한 후 소정의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하다.
전직 대한항공 승무원인 유튜버 다샤 김(Dasha kim)은 유튜브를 통해 ‘대한항공 승무원직 탈탈 털기’라는 동영상을 올려 승무원직 지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1차 면접 시 행동 말투 등으로 승무원으로 어울리는지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임원면접은 자기소개서에서 질문이 나오므로 자신의 자기소개를 확실히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면접은 임원면접과 별 차이가 없다”면서 “어학자격증을 (자기소개서에) 써 넣으면 꼭 물어본다. 그 나라 언어로 한 두 문장 정도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종면접 때 취미와 특기를 물어봤다”며 등산이나 스포츠 등을 취미로 지원서에 기재했으면 관련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가장 궁금한 승무원 월급에 대해 "대한항공은 2년 동안 인턴을 하면서 정직원으로 전환이 된다. 인턴일 때가 돈을 좀 더 많이 받는다. 평균 한 달에 350만~400만원 정도 받았다"고 전했다.
겉으론 화려해 보이지만 고된 승무원 생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많은 분들이 승무원 직업에 환상을 가지고 있다"며 "겉으로 보기에 화사하고 예쁜 직업이지만 실제로 많이 하는 일은 승객에게 밥을 주거나 화장실 치우는 것 같은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승무원의 장점은 "해외여행을 공짜로 다닐 수 있는 것"이라며 "직원 할인을 받으면 본인은 항공권을 90%, 직계가족은 50% 싸게 살 수 있다"고 전했다.
다샤 김이 꼽은 단점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육체노동이지만 서비스직이기 때문에 감정노동을 하게 돼 있다. 심신이 약하신 분들은 힘들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