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고철 수입가격, 4주 연속 상승
철강재 가격 상승이 고철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터키 내수 철근 거래가격은 톤당 2,800리라(18% 부가세포함) 수준이다. 1월말이후 톤당 300리라(약 80달러) 급등했다. 제품가격 상승으로 고철가격의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동아시아 고철가격, 컨테이너 가격이 추가 상승
3월 첫째 주 동아시아 컨테이너 고철 수입가격은 HMS 1&2 80:20 기준 톤당 345~355달러(CFR) 수준으로 평가됐다. 전주대비 톤당 15달러 상승했다. 벌크선 수입가격은 톤당 370~380달러(CFR, HMS 1&2 80:20)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벌크선과의 가격차 확대로 컨테이너 고철 가격이 추가 상승했다.
한편, 미국 대형모선이 인도향으로 톤당 40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있다.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400달러 돌파도 가능해보인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일본 고철의 한국향 수출가격이 추가 ↑
동경제철은 2일자로 3개공장 고철 구매가격을 톤당 500엔 인상했다. 따라서 일본 내수 고철가격 상승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고철가격, 제품시장 부진으로 상승 폭 제한
국내 고철가격이 국제가격 상승에 편승하지 못하는 이유는 제품 시장과 관련이 있다. 내수 철강제품 시장이 유독 수요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철강 수요를 지지해 왔던 철근이 흔들리고 있다. 동절기 한파 영향으로 1~2월 철근 거래 시세는 톤당 10만원이 급락했다.
철근메이커의 경영실적이 ‘적자’로 진입함에 따라 감산 강화 및 구조조정까지 논의 되고 있다.
국제 가격이 반등하고 있지만 제강사는 국내 고철가격 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중 물동량 감소에 따른 구매 경쟁으로 유통시세는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