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북부유식해상풍력발전㈜와 맥쿼리그룹이 최근 경상북도 경주 앞바다에 조성될 1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과 관련해 MOU를 체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연안에 고정된 기존의 풍력발전과 달리 바다에 떠있으면서 부유바람으로 전기를 발전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통한다.
이번에 조성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1GW 규모로, 총 공사 비는 6조원 이상이 투입 될 전망이다.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케이블과 고정을 위한 무어링시스템을 미리 설치해 추후 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치기간은 1기당 5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자세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며, 터빈 크기 또는 기타 프로젝트 구성 요소에 대한 세부 정보도 제공되지 않았다.
장대현 경북부유식해상풍력발전 대표는 “이번 단지 조성이 국내 최초로 공해상에 설치되는 해상풍력발전단지”라면서 “늦어도 올 하반기 내 현지 풍황 기상 측정을 위한 장비를 설치해 측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맥쿼리 그룹은 영국, 독일, 대만 등의 지역에서 약 1000기, 6.3G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개발·건설·운영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해상풍력사업 투자 대상을 아시아지역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