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애플과 진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2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 애플스토어가 들어올 예정인 샹젤리제 거리에 내달 중 새 매장을 연다.
두 매장의 간격은 불과 몇 미터 차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200㎡ 규모의 2층짜리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가상현실, 미래의 집 등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제공한다.
애플도 올 연말 샹젤리제 거리에 새로운 매장을 연다. 애플은 루브르 박물관, 생제르맹데프레 매장 오픈 이후에도 파리 매장을 더 늘릴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분야의 유럽 지역 인재 확보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 'AI랩'을 개소하는 등 프랑스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파리 AI랩은 SSIC 파리센터 산하의 자율적 연구개발(R&D) 조직이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프랑스 정부가 AI 창업, 인재육성 의지가 강하고 관련 분야 우수 인력이 프랑스에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해 AI 랩을 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