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지방정부연금연합(LAPFF)은 지역 연기금 운용단체에 집속탄 생산 등을 이유로 ㈜한화에 대한 투자 중단을 촉구했다.
바넷 연기금 역시 LAPFF 측으로부터 투자 중단 압박을 받았다. 고심 끝에 바넷 연기금은 ㈜한화에 투자 중단 대신 LAPFF 가입을 선택했다.
투자 전략을 급선회하는 게 위험하다는 판단에 따라, ㈜한화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는 대신 회원사 가입을 통해 LAPFF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바넷 연기금은 이로써 76번째 회원사가 됐고, 연회비 1330만 파운드(약 1300만원)를 납부할 예정이다.
앞서 사디크 칸 런던 시장도 바넷 연기금 등 시의 자치구와 주요 연기금 기관들에 ㈜한화에 대한 투자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집속탄은 모탄에 소폭탄을 포함하고 공중에서 넓은 지형에 걸쳐 폭발해 다수의 인명 살상을 도모하는 대표적인 비인도적 무기다.
전 세계적으로 7개 업체가 제작하고 있고, 국내 기업으로는 한화와 풍산이 포함됐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