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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英 바넷 연기금, '집속탄 논란' ㈜한화 투자 유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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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英 바넷 연기금, '집속탄 논란' ㈜한화 투자 유지 방침

-대신 '투자 중단 요청' 지방정부연금연합(LAPFF) 가입 결정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영국 바넷 연기금(Barnet Pension Fund)이 '집속탄 논란'에 휩싸인 ㈜한화에 대한 투자를 유지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지방정부연금연합(LAPFF)은 지역 연기금 운용단체에 집속탄 생산 등을 이유로 ㈜한화에 대한 투자 중단을 촉구했다.
LAPFF는 기관투자자 18곳의 모임인 지방자치단체 연기금 포럼으로, 자산 규모만 2300억 파운드(약 340조2800억원)에 달한다.

바넷 연기금 역시 LAPFF 측으로부터 투자 중단 압박을 받았다. 고심 끝에 바넷 연기금은 ㈜한화에 투자 중단 대신 LAPFF 가입을 선택했다.

투자 전략을 급선회하는 게 위험하다는 판단에 따라, ㈜한화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는 대신 회원사 가입을 통해 LAPFF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바넷 연기금은 이로써 76번째 회원사가 됐고, 연회비 1330만 파운드(약 1300만원)를 납부할 예정이다.

앞서 사디크 칸 런던 시장도 바넷 연기금 등 시의 자치구와 주요 연기금 기관들에 ㈜한화에 대한 투자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집속탄은 모탄에 소폭탄을 포함하고 공중에서 넓은 지형에 걸쳐 폭발해 다수의 인명 살상을 도모하는 대표적인 비인도적 무기다.
집속탄은 모탄에 소폭탄을 포함하고 공중에서 넓은 지형에 걸쳐 폭발해 다수의 인명 살상을 도모하는 대표적인 비인도적 무기다.

전 세계적으로 7개 업체가 제작하고 있고, 국내 기업으로는 한화와 풍산이 포함됐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