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도요타, 폭스바겐, 랜드로버, 아우디 총 6개 브랜드가 일찌감치 1만대 클럽에 진입했다. '1만대 클럽'이란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연간 1만 대 이상을 판매한 업체들을 일컫는다.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도 1만대 클럽 진입을 앞두고 줄을 섰다. 포드와 렉서스가 1만대 클럽까지 약 130대 정도가 남아 진입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 근소한 차이로 1만대 클럽에 고배를 든 미니는 현재까지 총 7986대를 판매했다. 미니는 남은 두 달간 10월 판매량(1183대)을 유지하면 1만대 클럽에 첫 가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로 올해 1만대 클럽에 포함되는 수입차 브랜드는 8개 이상으로 역대 최다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에는 7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1만대 클럽은 수입차가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안정권 진입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돼 왔다. 이번 1만대 클럽에 역대 최다 업체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입차 시장의 비중이 늘어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볼보,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더 다양한 브랜드가 1만대 클럽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혼다는 지난해 1만대 클럽 재진입에 성공했지만 곧이어 촉발된 '녹 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누적 판매량이 6166대에 그쳤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