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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시뇨라 사장 “韓 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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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시뇨라 사장 “韓 철수 없다”

오거돈 부산시장 만나 “한국에 투자 지속할 터”

(왼쪽부터) 오거돈 부산시장과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사진=부산시
(왼쪽부터) 오거돈 부산시장과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사진=부산시
“변함없이 한국시장에서 투자를 이어 가겠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17일 이같이 밝히면서 르노의 한구 철수설을 일축했다.
17일 오거돈 부산시장과 가진비공식 만남에서이다.

이날 오 시장은 “노삼성차가 부산을 떠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로 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뇨라 사장은 이애 대해 “르노삼성차는 한국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업”이라며 철수설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르노삼성차는 르노 그룹에서 D세그먼트(중형) 차량 연구개발과 판매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부산공장은 르노삼성차가 한국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상반기 선보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 인스파이어’ 개발에 박차를 가 하고 있다”며 “르노삼성은 SM6와 QM6 신차 개발, LPG 차량 관련 기술 개발 등 도 한국시장을 선도하기 위하 투자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 65%를 수출하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2교대 고용 유지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노사분규를 타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뇨라 사장은 “단체협약의 외주분사와 전환배치 규정을 노사 간 협의에서 합의로 바꾸자는 노조 요구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파업 장기화가 우려된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오 시장은 “르노삼성은 지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기업이라 노사갈등이 장기화되면 지역 경제에도 큰 위협”이라며 “노사 간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회사 측에서도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 시장과 시뇨라 사장은 부산공장 파업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르노삼성차 협력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