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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 업계, 니켈 가격 고공행진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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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 업계, 니켈 가격 고공행진에 속앓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이미지. 사진=마이닝 인도네시아(Mining Indonesia)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이미지. 사진=마이닝 인도네시아(Mining Indonesia)
2차전지 소재 원재료 니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올해 초 t당 1만791 달러(약 1290만 원)를 기록했지만 최근 70% 상승해 현재 1만7000 달러(약 2030만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니켈 가격은 지난 3일에는 1만8000달러(약 2150만 원)까지 급등했다.

니켈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공급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광석 공급량의 26%를 차지하는 니켈 생산량 1위 국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2년 시행할 예정이었던 니켈 수출금지 법안을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니켈가격은 지난 3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인도네시아 정부의 니켈 수출금지 조치로 니켈 가격이 3개월 내 t당 2만 달러(약 2400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9월초 전망했다.

니켈은 리튬이온전지(2차전지) 4대 핵심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중에서 양극재를 제조할 때 많은 양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면서 2차전지 생산량도 늘고 있다. 니켈 수요가 꾸준히 늘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양극재 생산업체 주가에도 타격을 줬다.

국내에는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이 양극재 사업에 진출해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8월말 주당 5만2700원을 기록했으나 25일에는 4만4850원으로 15.1%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은 8월말 주당 5만9400원을 기록했으나 25일에는 4만9450원에 머물러 16.8% 하락했다.

이 같은 주가 횡보에 증권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상승에 대한 우려가 주식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