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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지난해 영업익 4억9000만 달러…부채율 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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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지난해 영업익 4억9000만 달러…부채율 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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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석유공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5억 달러(2조 9700억 원) 영업이익 4억9000 달러(58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3억5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
당기순손익은 2018년의 10억5000만 달러 비해 93% 이상 감소한 7000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 2011년 이후 9년 만에 최소 수준이다. 지난해 3월 비상경영 선포 이후 비용감축과 할리바 광구 조기생산 등 자구노력의 성과라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고강도 긴축경영으로 차입금은 1억8000만 달러로 줄었다. 이에 부채수준은 전년 대비 3000만 달러 증가했다. 세후순손실과 파생상품손실 발생으로 1억7000만 달러의 자본 감소가 발생하면서 부채비율은 전기 대비 733%포인트(p) 증가한 3021%를 기록했다.

공사측은 “경영 흐름상의 긍정적 전환은 나이지리아사업 서명보너스 전액 회수, UAE 할리바광구 조기생산, 쿠르드사업 현안 해결, 동해가스전 생산연장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올 1월 매각계약을 체결한 북해 톨마운트에 이어 비핵심자산 합리화와 재무적 투자자 유치 노력을 2020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이 성공할 경우, 올 연말 부채비율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 될 경우의 변동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