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서 사용되는 컨테이너, 알고보면 재질과 크기도 다양

14일 해운 업계에 따르면, 해상 수출 수입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컨테이너는 20피트 컨테이너다. 20피트 컨테이너는 길이 6.1m, 너비 2.43m, 높이 2.59m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컨테이너다.
이보다 큰 사이즈로는 40피트 컨테이너가 있다. 40피트 컨테이너는 길이 12.03m다. 너비와 높이는 같다. 사용빈도는 20피트 컨테이너에 비해 떨어진다.
크기 이외에 사용목적에 따라서도 컨테이너는 분류된다.
특히 식품 물류업계에서 주로 사용되는 보냉컨테이너와 냉동컨테이너가 있다. 이 제품은 주로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야채, 과일, 생선, 육류 냉동식품의 수송에 사용된다.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물류업체는 보냉컨테이너와 냉동컨테이너를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화학약품등의 액체화물을 저장하는 탱크컨테이너가 있다. 급한 의약품 같은 경우는 대부분 항공편으로 운송되지만, 의약품을 제조하는 제약회사는 탱크컨테이너를 활용해 화학약품을 배송받기도 한다. 기술개발이나 연구개발(R&D)에 사용되는 화학약품은 신속성보단 안전하게 많은 규모의 운송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외에 특수한 컨테이너로 '오픈탑(Open Top)' 컨테이너와 '플랫랙(Flat Rack)' 컨테이너가 있다.
오픈탑 컨테이너는 상단부분이 뚫려있는 컨테이너를 뜻한다. 컨테이너보다 크기가 큰 타이어, 철근 등을 운송하기 위한 것이다.
플랙랫 컨테이너는 접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이점이다. 좌우와 밑바닥에만 철제구조물이 있고 앞뒤로 뚫려있는 형태다. 이 제품은 소형선박, 엔진과 같은 큰 장비 등을 옮길 때 이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수출입 화물 운송에는 20피트 철제컨테이너가 사용되곤 하지만, 특수 목적물을 운송할때는 오픈탑 컨테이너와 플랫랙 컨테이너가 사용된다”고 현황을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