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한전과 '가스절연변압기 예방진단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술협력은 현대일렉트릭 전력설비 예방진단 기술에 한전 이 보유한 전력 운용 빅데이터 분석, 설비 유지보수 노하우 등을 접목해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오랜 전력설비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기반 기술을 확보해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설비 예방진단 기술은 전력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고장 등 이상 징후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전 진단을 통해 최적의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제품 잔존 수명을 예측할 수 있어 전력설비 예방진단 기술은 변전 설비 자산관리 분야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전도 지난 1997년 가스절연개폐기에 온라인 예방진단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2018년 종합예방진단시스템을 변전소로 확대 구축했다. 또한 2019년부터는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예방진단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협약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HTF 마켓 인텔리전스’는 변압기 예방진단 분야 세계시장 규모가 연평균 약 37% 수준의 고성장을 거듭해 2020년 약 50억 달러(약 6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성암 한전 전력그리드부사장은 “전력공급 회사인 한전과 설비제작사 현대일렉트릭이 협력해 전력산업 기술 발전과 고객중심의 편익증진에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금번 MOU 체결이 전력사의 훌륭한 협력사례가 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