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전기차 주행 가능거리 30~50% 늘릴 전망

현대차·기아는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 에너지와 공동개발협약(JDA)을 맺고 전략적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州) 워번에 있는 팩토리얼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을 개발해 상용화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는 스타트업이다.
'FEST는 실온에서 40암페어시(Ah) 규모 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체 전해질이다. 이를 통해 전해질이 액체인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과 비교해 전기차 주행 가능거리를 30~50% 더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팩토리얼 에너지는 기존 리튬 이온전지에 비해 전기차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주행 가능 거리를 20∼50% 늘릴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FEST'를 보유한 회사다.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팩토리얼에 투자하는 첫 사업 파트너"라며"전기자동차 등 전동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월 1분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확대되는 전동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수요와 용도에 따라 차량 배터리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