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주당 1만원이 68.6%의 찬성률로 가결
‘조카의 난’ 두 번째 패배, 분쟁 앞으로도 이어질듯
‘조카의 난’ 두 번째 패배, 분쟁 앞으로도 이어질듯
이미지 확대보기금호석유화학은 25일 시그니처 타워에서 제4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오전 9시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참석 주주와 의결권 위임, 검표 작업으로 늦어져 오전 10시 30분에 개회했다. 주총 현장에는 약 70여 명의 주주가 직접 참석했다.
이번 주총 안건은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사외이사 2명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개였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안전강화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철완 주주의 법적 대리인은 “회사측이 제안한 배당금액은 시장 상황에 비춰볼 때, 너무 낮다”며 박철완 주주의 제안에 표결해달라 주주들을 설득했다.
또 대리인은 “사외이사는 공신성과 객관성이 있어야 하고, 경영진이 주주보호를 하는지 감시하고 견제할 필요성이 있다”며 “회사가 추천한 사외이사들은 추천 경위나 이력 등에 비추어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없다”고 주주들에게 호소했다.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은 회사안인 보통주 1주당 1만원이 68.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박철완 주주가 제안한 배당안인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은 31.9%의 찬성률로 부결됐다.
사외이사 안건에선 회사안인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 박영우 환경재단 기획위원 선임이 둘 다 71.0%의 찬성률로 의결됐다. 반면 박철완 주주제안이었던 이성용 전 신한 DS 사장과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 선임의 건은 각각 29.6%, 29%로 부결됐다.
이미지 확대보기박철완 주주는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로 8.5%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족관계 지분을 합하면 10.16%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박철완 주주는 단순히 최대주주로서만이 아니라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며 박찬구 현 회장의 조카다. 이로써 세간에서는 삼촌과 조카의 대결로 보아 이목을 끌었다.
박철완 주주는 금호석유화학의 상무였지만 지난해 주총에서 경영권 분쟁에서 해임됐다. 이번 주총 결과 박철완 주주가 두 번째 패배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로써 경영권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박철완 주주는 OCI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의해 기각당했다.
박철완 주주가 앞으로도 계속 회사에 배당 상향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삼촌과 조카 간의 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