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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액침냉각 전문 美 기업에 324억 지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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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액침냉각 전문 美 기업에 324억 지분투자

양사, 냉각유·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개발
탄소감축 기여 인정 위해 탄소 배출권 확보 계획
GRC 액침냉각 시스템.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GRC 액침냉각 시스템. 사진=SK이노베이션


SK루브리컨츠가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에 25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GRC는 장기간의 연구개발 및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액침냉각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전문기업이다.

SK루브리컨츠는 현지시각 지난 29일, 미국 휴스턴 법인에서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피터 폴린 GRC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분투자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이번 지분투자 및 업무 협력으로 SK루브리컨츠 윤활기유를 활용한 냉각유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고 표준·상업화를 빠르게 추진해 시장 안착 및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액침냉각 시스템의 탄소감축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탄소 배출권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차규탁 사장은 “AI, VR, 자율주행 산업 등 활성화로 고집적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GRC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양사 협력을 극대화함으로써 해당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액체 기반 종합 열관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RC 피터 폴린 CEO는 “SK루브리컨츠와 제휴하게 돼 기쁘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데이터센터 냉각 인프라를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서 “데이터센터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글로벌 기관 대상의 환경 관련 보고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가 GRC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보다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환경 구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