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제품·개인서비스·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 커져, 서민 살림살이 '팍팍'
이미지 확대보기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상승 속도도 빠르다. 지난해 10월(3.2%) 3%대에 진입한 뒤 5개월 만인 올해 3월(4.1%) 4%대에 올라섰다. 이후 다시 2개월 만에 5%대까지 치솟은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5%대를 기록한 것도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이다.
물가 상승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품목은 석유류·가공식품을 포함한 공업제품이다. 전년 동월 대비 8.3% 오르며 전체 물가를 2.86%P 끌어올렸다. 특히 석유류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34.8%까지 가격이 올랐다. 가공식품 가격은 7.6%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5.1% 상승했다. 2008년 12월(5.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험서비스료(14.8%), 생선회(10.7%), 치킨(10.9%), 공동주택관리비(4.1%) 등에서 크게 올랐다. 외식비의 경우 7.4% 뛰었다.
뿐만 아니다. 전기요금이 지난 4월 인상되면서 전기·가스·수도는 9.6% 올랐다. 집세는 2.0% 상승했다. 전세와 월세로 구분해 보면 각각 2.7%,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1%로, 2009년 4월(4.2%) 이후 최고치다. 결국 공업제품 뿐 아니라 전 부분에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도 확대됐다"면서 "6월 물가도 5월 대비 -0.4%를 기록하지 않으면 5%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