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尹대통령 UN총회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 방문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내일(19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진행되는 R&D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복권 이후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현안을 살펴봤던 이 부회장이 내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서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며 기술력을 강조한 바 있다. 첫 대외행보로 R&D단지를 선택한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내일 예정된 R&D단지 착공식은 낸드플래시, 파운드리, 시스템 반도체 등 반도체 신기술 개발을 위한 삼성전자의 거점 연구단지다. 지난 2014년 경기도 화성 사업장 내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DSR) 건립 이후 약 8년만에 새로운 R&D센터를 만들겠다고 나선 것이다.
특히 북미 방문 기간 동안에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을 방문하고 착공식도 열 것이란 관측이다.
현해탄을 넘어 일본을 방문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일본의 주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업체들과 만나 안정적인 공급망 논의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일본의 통신시장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란 예상돼서다.
이 부회장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강화했던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일본을 방문하지 않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된 만큼 적극적인 대외행보를 통해 그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