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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삼성전자, 태양광 난방으로 유럽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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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삼성전자, 태양광 난방으로 유럽 공략

'태양광-히트펌프' 결합한 통합 난방 시스템 개발
유럽 에너지난에 난방비 절감, 탄소배출 감소 기여

태양광 히트펌프 인포그래픽. 사진=한화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태양광 히트펌프 인포그래픽.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삼성전자와 함께 유럽 태양광 난방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전력공급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히트펌프(Eco Heating System, EHS)를 결합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으로 난방비 절감,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한다는 게 15일 한화큐셀이 밝힌 구상이다.

한화큐셀은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자신했다. 자사에서 개발한 에너지 관리용 스마트폰 앱 커맨드(Q. OMMAND)를 활용해 히트펌프에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고 화석연료 기반의 난방시설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겨울철 전력비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의 가전기기 제어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앱의 '제로 에너지 홈' 기능을 통해서도 태양광 전력으로 히트펌프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히트펌프는 외부에서 열 에너지를 끌어와 난방 및 온수에 사용하는 장치다. 태양광과 ESS를 활용하면 난방비를 절약할 뿐 아니라 기존 난방기기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적다.

특히 히트펌프는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유럽에서 대체 난방장치로 관심이 높다. 유럽연합에서 지난 5월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계획인 리파워 EU(REPowerEU)를 통해 히트펌프 설치를 현재 1700만대에서 2030년까지 50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 규모만 연간 290억달러(약 3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올 겨울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우려되는 유럽에서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결합한 기술로 난방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