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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라에르, KC-390 부품 국내 조달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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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라에르, KC-390 부품 국내 조달 준비하나

항공 관련 부품제조사 3곳과 군용수송기 부품공급 관련 MOU 체결
방사청, 대형 수송기 개발 중…엠브라에르·에어버스·록히드마틴 경합
브라질 항공제조업체 엠브라에르의 대형 수송기 KC-390의 비행 중 낙하훈련 모습. 사진=엠브라에르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항공제조업체 엠브라에르의 대형 수송기 KC-390의 비행 중 낙하훈련 모습. 사진=엠브라에르
브라질 항공제조업체 엠브라에르가 국내 항공부품업체 3곳과 군용 수송기 부품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엠브라에르는 지난 27일 ASTG, EMK,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함께 대형수송기 관련 부품공급계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당 업체들은 현재 국내에서 모두 항공기 관련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ASTG는 항공기 엔진, 엔진부품, 좌석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EMK는 랜딩기어와 도어파츠, 유압저장조 등을 만드는 방산업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특수자재 및 구조물을 제조하는 업체이면서 방위산업 관련 MRO 사업도 맡고 있다.

잭슨 슈나이더 엠브라에르디펜스앤시큐리티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상호이익에 대한 협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브라에르가 국내 방산업체들과 MOU를 체결한 것은 방위사업청이 추진 중인 LTA II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부터 LTA II 사업을 추진 중인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차기 대형 수송기(C-390) 개발사업을 기반으로 이보다 더 큰 다목적 수송기 개발사업인 MC-X프로젝트가 핵심이다.

MC-X의 경우 최대 30t(톤) 까지 운반이 가능하며, 최대 이륙중량은 무려 92t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규모 사업인 만큼 글로벌 항공업체들도 개발사업에 대거 참여 중이다. 엠브라에르가 C-390밀레니엄을 기반으로 한 KC-390 개발계획을 제출했으며, 에어버스는 A400M, 록히드마틴은 C-130J 등을 앞세워 사업참여를 타진 중이다.

한편 LTA II 사업을 통해 대형 수송기(KC-390)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KAI는 오는 2030년 KC-390의 개발을 완료하고 운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