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화재와 제일제당 지분 맞교환해 CJ 설립 기반 마련
드림웍스 설립지원에 글로벌 한류브랜드 '비비고' 작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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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어머니인 故손복남 CJ그룹 고문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 손 고문은 지난 5일 오전 숙환으로 향년 89세에 별세했다.
1933년생인 손 고문은 경기도지사를 지낸 故손영기 전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사장의 장녀다. 1956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장남 故이맹희 CJ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의 누나로, 슬하에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CJ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또한 손 고문은 자애롭지만 엄격한 어머니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재현 회장에게 "항상 겸손하고 스스로 능력을 입증해라"며 "일 처리에 치밀하되 행동할 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후 이병철 창업주는 사돈인 손영기 사장 별세 이후 안국화재 지분을 손 고문에게 상속시켜줬다. 이때 받았던 지분은 향후 CJ그룹이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 될 때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가는 1993년 이재현 회장에게 제일제당을 넘기고 계열분리를 하게 되는데, 당시 손 고문은 보유하고 있던 안국화재 지분과 제일제당 지분을 맞바꿨다. 이재현 회장의 회고대로 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 바로 손 고문이였던 셈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본사에 출근하던 손 고문은 그러나 2015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 측은 "고인은 말년까지도 그룹과 경영진, 그리고 가족들이 항상 성장하며 발전하도록 하는 화합과 교류의 구심점이었다"고 말했다.
손 고문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비공개 진행되며, 빈소는 이날 오전 장충동 CJ인재원에 마련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여사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으며, 정재계 및 문화계인사들도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