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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한국조선업계 탄소제로 촉구…"친환경 수용 못하면 지배력 잃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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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한국조선업계 탄소제로 촉구…"친환경 수용 못하면 지배력 잃을 수 있어"

친환경도크 구현·화석연료선박 자금조달 중단·친환경 기술 개발 등 제안
한국조선해양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 운반선 개념도. 사진=한국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조선해양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 운반선 개념도. 사진=한국조선해양
전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조선업계가 친환경 산업으로의 변화를 선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환경단체들이 한국 조선업계에 조선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아시아의 친환경 운송을 위한 움직임을 주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NGO 단체 기후솔루션(SFOC)과 태평양 환경(Pacific Environment)은 친환경 해운을 위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조선업체들이 조선과 해운산업의 친환경 바람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조선소인 한국이 해상 운송에서 청정 에너지 전환을 신속하게 수용하지 못하면 해운과 조선 산업에서 발판과 지배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선박 보유 건수 7위, 컨테이너 항구 교통량 기준 4위, 선박 건조 기준 1위로 해운과 조선 모두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매들린 로즈(Madeline Rose) 태평양 환경의 기후 캠페인 책임자는 "한국은 탄소제로 해운과 항구로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친환경 조선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4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 제시한 방법을 살펴보면 △늦어도 2050년, 이상적으로 2040년까지 100% 무공해 운송을 약속하고 2030년까지 무공해 생산정책을 설정해 2035년까지 페리와 같은 항만 선박에 대한 무공해 표준을 설정할 것 △친환경 도크를 구현하고 친환경 도크를 다른 항구와 국가로 확장 △친환경 엔진 기술과 수소 연료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것 △중유와 액화 천연 가스 (LNG)를 포함한 화석 연료 선박에 대한 공공 자금 조달을 중단할 것 등이다.
현재 전세계 조선시장은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난으로 액화천연가스(LNG)운송을 위한 LNG운송선 선박의 물량이 폭증하고 있다. 한국조선업계는 2026년까지 예약이 거의 찬 상태며 한국에서 건조를 하지 못하는 선주들은 중국조선업계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문제는 친환경을 위해 최근 건조되는 선박들은 디젤이 아닌 LNG나 기타 연료를 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러한 연료들도 궁극적으로는 화석연료이며 중국 등 조선기술이 떨어지는 국가들은 이에 대한 기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조선업계는 친환경 산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암모니아, 수소연료전지 등을 동력으로 하는 선박 등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수소선박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 우리나라가 중국·미국·일본·유럽등을 제치고 560건으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