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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알루미늄 기업, 중국 경제 회복에 희망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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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알루미늄 기업, 중국 경제 회복에 희망 건다

중국 2월 제조업관리지수 최고치·수출용 열연코일 가력 상승

인도 철강업계와 알루미늄 업계는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 경제 회복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철강업계와 알루미늄 업계는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 경제 회복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도의 철강,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은 침체된 수요로 계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중국의 의미 있는 주기적 회복 가능성에 한 줄기 희망을 걸고 있다.

인도의 대다수 철강, 알루미늄 종사자들은 최대 시장인 중국 경제가 회복될 경우 상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몇몇 초기 징후들도 고무적이라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지난 2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부동산 부문의 고민도 바닥을 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가격은 좋은 지표를 나타냈다. 가장 좋은 지표는 중국의 수출용 열연코일(HRC) 가격이 현재 14% 상승하여, 지난해 23% 하락한 것에서 반등한 것이다.

인도 내수 시장도 같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HRC의 3월 평균 가격은 톤당 6만700엔(약 60만2000원)으로 12월보다 12.5% 올랐다. 작년 가격은 17.5% 하락했었다. 게다가, 올 3월 분기 런던금속거래소의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중국의 수요 개선 기대로 약 5% 더 높은 수준이다.

일부 분석기관은 기뻐하기에 너무 이른 감이 있고, 중국 경제의 회복에 일관성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PMI 판독으로 의미 있는 반등이 이뤄졌다고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현재 알루미늄 가격은 작년 3월 최고치였던 톤당 3만984.50달러(약 4057만 원)보다 43% 낮은 수준이다. 작년 초 러-우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했던 점과, 올 중국 국내총생산 성장 목표 5%가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점에서 성장 과정에 더 면밀한 추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 여타 지역에서 동요 없는 수요도 골칫거리 중의 하나이다.

한편 지난해 타타스틸은 유럽사업 부진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면서 주가가 약 17% 하락했다. 이 회사의 유럽 사업은 12월 분기에 적자였다. 유럽의 철강 가격 현실화는 이번 분기에 순차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진달스틸의 주가는 최근 1년간 23% 상승했다. 낮은 부채 수준과 상대적으로 더 나은 수익성을 보였다.
알루미늄은 올 후반에 다소 순풍이 예상된다. 인도 현지 증권사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이전에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은 낮지만, 러시아 금속의 용량 축소와 제재가 공급망 붕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은 취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여건이라면 작년 에너지 위기로 유럽 전역에서 제철소 가동 감축이 증가했다는 점도 고려 사항이다.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 “세계 수요의 회복은 물량과 실현이 랠리를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올해 중국의 의미 있는 주기적 회복이 점점 더 가능성이 보이며, 만약 가능성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올해 인도의 금속 회사들은 침묵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